무더운 여름철은 체온 상승과 높은 습도로 인해 다양한 질병과 불편이 쉽게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벌레물림, 식중독, 탈수 같은 상황이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상비약 준비는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상비약을 상황별로 소개하고, 올바른 사용법과 선택 팁도 함께 제공합니다.
벌레물림에 효과적인 상비약
여름에는 모기, 진드기, 벌 등 다양한 벌레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벌레에 물리면 피부 가려움증과 붓기가 생기며,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약국에서는 벌레물림에 사용할 수 있는 연고와 패치, 그리고 먹는 항히스타민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고로는 ‘페니라민’ 계열 항히스타민 연고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가 있으며, 모기나 벌레에 물린 부위의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줍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 성분의 먹는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휴대가 간편한 ‘벌레물림 패치’는 야외활동 시 붙여두기만 하면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약을 고를 때는 연고는 1% 이하 저용량 스테로이드 성분을 우선 선택하고, 피부가 예민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비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과 대처 약품
여름은 세균 번식이 활발해 음식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탈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 관련 상비약으로는 지사제, 정장제, 구토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로페라미드’ 성분의 지사제를 복용하면 장운동을 늦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식중독일 경우 지사제 복용이 오히려 독소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시적인 조치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정장제는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두스균’ 같은 유산균 제제로, 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구토 증상이 있다면 ‘돔페리돈’이나 ‘메토클로프라미드’ 성분의 제제를 약사와 상담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입니다. 식중독이 의심될 경우, 구입 가능한 ‘경구용 수분 보충제(ORS)’를 함께 복용하면 탈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탈수 방지 및 수분 보충제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수분 손실이 심해지며, 특히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탈수 위험이 높아집니다. 탈수는 단순한 갈증을 넘어서 어지러움, 두통,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중요합니다. 약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수분 보충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은 WHO 기준에 맞춘 ‘경구용 수분 보충제(ORS)’입니다. 포장된 분말 형태로 물에 타서 마시는 방식이며, 나트륨, 칼륨, 포도당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수분 흡수를 빠르게 도와줍니다. 운동 중에는 전해질 음료도 도움이 되며, 특히 ‘전해질 정제’나 ‘알약’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은 물과 함께 복용하면 간편하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탈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이온음료보다 ORS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약국 제품 중에는 어린이용으로 맛이 가미된 수분 보충제도 있으며, 탈수 예방뿐만 아니라 설사, 구토 등으로 수분을 많이 잃었을 때 빠르게 회복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고열, 격한 운동, 장시간 야외 노출 시에는 반드시 수분 보충제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벌레물림, 식중독, 탈수에 대비한 상비약 준비는 필수입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응급 상황에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지금 바로 가정이나 여행 가방에 상비약을 챙겨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