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체온 조절이 어렵고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계절성 질병이 발생합니다. 특히 식중독, 열사병, 피부질환, 감염성 장염 등이 대표적이며, 적절한 대응이 늦어질 경우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름 질병은 대부분 사전 예방과 초기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별로 어떤 약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식중독·장염 대응 필수 약
여름철 대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과 장염입니다. 주된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입니다.
1. 지사제: 로페라미드, 급성 비감염성 설사에 단기 사용
2. 정장제: 락토바실러스, 비피두스균 등 유산균
3. 소화제: 판크레아틴, 제산제(파모티딘 등)
4. 구토 억제제: 돔페리돈
5. 수분 보충제(ORS): 탈수 방지 필수
복용 시 연령, 체중, 증상 정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고, 2일 이상 증상 지속 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열사병·탈수·두통 대응 약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열사병,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2. 수분 보충제(ORS): 설사 없이도 탈수 시 사용
3. 비타민B, 마그네슘: 피로 회복, 근육경련 완화
4. 멀미약: 장거리 이동 시 현기증·구토에 사용 가능
충분한 수분 섭취 후 복용하며, 응급상황 시 즉각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피부질환·벌레물림·곰팡이 대응 약
여름철 피부 트러블은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1. 항히스타민제: 가려움·붓기 완화
2. 스테로이드 연고: 하이드로코르티손 1% 이하, 단기 사용
3. 항진균제: 무좀, 백선 치료용 크림·파우더
4. 항생제 연고: 상처 감염 예방
5. 보습제: 세라마이드, 알로에 등 진정 효과
피부 타입과 부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장기 사용은 지양해야 합니다.
여름철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지만,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 가능한 필수 약을 적절하게 준비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질환은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설사에는 지사제와 정장제, 탈수에는 ORS, 열사병에는 해열진통제, 피부질환에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진균제 등 질병별 대응책을 숙지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복용하세요. 지금 바로 여름 대비 상비약 리스트를 점검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