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많은 여성이 겪는 고통 중 하나입니다. 증상의 강도와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작용 메커니즘, 복용 타이밍, 부작용 등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생리통에 효과적인 진통제 성분 3가지 –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 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고, 각 성분별 추천 제품도 함께 소개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위에 부담이 적고 경증 통증에 적합
아세트아미노펜은 대표적인 진통·해열제 성분으로, 위장 자극이 적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 복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생리 첫날 경증의 복통이나 두통, 컨디션 저하를 동반한 증상에 효과적이며, 위염이나 소화기 질환 병력이 있는 여성에게도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염증 억제 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궁 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으로 인한 강한 통증에는 효과가 다소 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NSAIDs 계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시에는 1회 500mg을 기준으로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하루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간에서 대사 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간 기능이 약하거나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제품: 타이레놀 생리통용, 펜잘큐, 타세놀, 게보린 등 복합 아세트아미노펜 기반 제품
이부프로펜: 염증 완화와 통증 억제 효과 동시에
이부프로펜은 생리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입니다. 생리통의 주요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완화시켜줍니다. 특히 하복부가 뻐근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 허리로 퍼지는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복용 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지속시간도 적당하여 하루 2~3회 복용으로 충분한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복용 시에는 위장 장애나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이부프로펜을 개선한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이부프로펜의 활성 이성체로,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가 좋고 위장에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 생리통 전용 진통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추천 제품: 이지엔6 이부프로펜, 이지엔 6 프로, 덱시부펜정, 뉴로펜 등
나프록센: 장시간 지속 효과로 강한 통증에 적합
나프록센은 이부프로펜보다 효과 지속시간이 길고, 더 강한 통증에도 효과적인 진통제입니다. 하루 2회 복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장시간 통증 지속이 예상되는 경우나 출혈량이 많고 통증이 심한 생리 1~2일 차에 적합합니다. 염증 억제 기능도 뛰어나며,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도 있어 허리 통증이나 골반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위장에 부담이 크고,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기저질환이 있는 여성은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며 복용해야 하며, 공복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전날 혹은 첫날부터 복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추천 제품: 낙센, 알레보, 아나프록스, 나프록정 등
생리통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나타나므로, 진통제도 내 증상에 맞는 성분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 부담이 적고 간편한 복용을 원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빠르고 확실한 진통 효과를 원한다면 이부프로펜, 장시간 강력한 진통을 원한다면 나프록센이 적합합니다. 복용 전에는 자신의 체질, 위장 상태, 간·신장 건강을 고려하고, 필요할 경우 약사나 전문의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