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피부 질환과 감기 증상이 잦아집니다. 실내외 모두 습기가 가득해 곰팡이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위생과 건강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계절적 변화에 맞는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곰팡이로 인한 질환, 습진, 감기 증상에 대비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추천 상비약과 사용 팁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 약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밀폐된 공간 때문에 곰팡이균이 쉽게 증식합니다. 그로 인해 무좀, 완선(사타구니 백선), 손발톱 진균증 등 다양한 피부 곰팡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가려움증, 통증, 각질, 악취 등을 동반하며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약국에서는 ‘클로트리마졸’, ‘케토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의 성분이 포함된 항진균제를 연고 또는 스프레이 형태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좀에는 특히 ‘테르비나핀’ 성분이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이며, 발가락 사이에 도포할 수 있는 겔 타입이 인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위에는 파우더 연고 또는 땀 흡수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신발을 신거나 습한 양말을 착용하는 환경이라면 통풍성과 흡습성이 좋은 소재를 병행해 착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사들은 곰팡이 질환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1~2주간 연고를 추가로 바를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곰팡이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입니다.
습진 및 피부염 완화제
장마철은 습도와 땀, 외부 자극이 많아지는 시기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워 습진과 접촉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땀이 고이기 쉬운 목, 팔꿈치, 무릎 뒤쪽, 사타구니 등에서 가려움과 붉은 발진이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은 비스테로이드성 피부 보호 연고와 저농도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대표적으로 ‘히드로코르티손 0.5~1%’,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연고가 있으며, 가려움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땀을 흘린 후 바로 씻고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진 부위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된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피부 보습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 또는 ‘우레아’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약사들은 피부염 치료 시 하루 2회 이상 얇게 도포할 것을 권장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만약 어린이나 민감한 피부라면 무향료, 무색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감기 증상에 대응하는 상비약
장마철은 실내 환기가 어려워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어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체온 조절이 어렵고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는 복합 감기약부터 증상별 단일 성분 약까지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은 발열과 두통에, ‘클로르페니라민’은 콧물과 재채기에 효과적이며, ‘덱스트로메토르판’은 기침 억제에 사용됩니다. 감기 초기에는 종합 감기약보다는 증상별 약을 선택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사들은 수면 유발 성분이 포함된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에는 운전이나 중요한 업무는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비타민 C, 아연, 프로폴리스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도 감기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하고, 수분 섭취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감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순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곰팡이균, 피부염, 감기 등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상황에 맞는 상비약을 사전에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연고, 피부 보호제, 감기약 등을 미리 챙겨두면 불쾌한 증상들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쾌적하고 건강한 장마철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상비약 점검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