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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잡는 약, 뭐가 좋을까? (진통제 트렌드)

by 팜쏠이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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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관련 사진

두통, 생리통, 근육통, 치통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통증. 많은 이들이 약국에서 진통제를 손쉽게 구매하지만, 어떤 성분이 내 몸에 맞고 최신 트렌드는 어떤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최근 진통제 시장은 단순 통증 완화에서 벗어나 성분 안전성, 작용 속도, 지속 시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많이 찾는 진통제와 주목받는 성분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최근 소비자 선호 1위: 아세트아미노펜 기반 진통제

2024년과 2025년 초까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진통제는 여전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기반 제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부터 두통과 근육통 해소를 위한 안전한 진통제로 급부상한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 부담이 적고 출혈 위험이 낮아 위장 질환자나 고령층도 복용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단시간 내 통증 완화에 탁월해 두통, 생리통, 발열 등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에 선호됩니다. 타이레놀 외에도 국내에서는 펜잘, 게보린, 타세놀 등이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제품으로 판매되며, 복합 성분으로 복용 효과를 높인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 되기 때문에 장기 복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음주 직후나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다른 약과의 성분 중복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이 아닌, 카페인이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께 포함된 복합 진통제도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부루펜·이부프로펜 계열: 염증성 통증에 강한 소염진통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진통제는 부루펜으로 알려진 이부프로펜(ibuprofen) 계열입니다. 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소염과 진통, 해열 3가지 작용을 동시에 합니다. 관절통이나 생리통, 근육통처럼 염증을 동반하는 통증에 효과가 강하며, 타이레놀 계열보다 지속 시간이 길고 작용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소비자에게서 생리통 완화용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브랜드로는 부루펜, 이지엔6 이부프로펜, 뉴로펜 등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 중에는 위장 자극을 줄인 코팅형 제품이나 서방형(지속방출) 제품도 있어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위장 자극 및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으며, 공복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위염이나 위궤양 병력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하거나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덱시부프로펜(이부프로펜의 광학이성체)이 주목받고 있는데, 기존 이부프로펜보다 위장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습니다.

트렌드로 떠오르는 성분: 나프록센과 복합 진통제

최근 들어 나프록센(naproxen)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역시 NSAIDs 계열로, 이부프로펜보다 작용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2회 복용만으로도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관절통, 요통, 생리통, 두통 등 지속적 통증에 특히 유리하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야외 근무자들에게 선호됩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낙센, 아나프록스, 알레보 등이 있으며, 빠른 효과와 긴 지속시간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합니다. 단점은 다른 NSAIDs 계열과 마찬가지로 위장 자극이 크고,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복합 진통제의 진화입니다. 기존에는 단일 성분에 집중되었다면 최근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혹은 진통+항히스타민+카페인 등 다양한 조합으로 증상별 맞춤형 진통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증상(두통, 피로, 발열 등)에 따라 복합 성분의 구성과 작용 시간을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간 건강이 우선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염증성 통증이라면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장시간 지속이 필요하다면 나프록센 계열이 적합합니다. 2025년 현재 트렌드는 성분 안전성과 효과 지속력, 빠른 작용을 고루 갖춘 복합 진통제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건강 상태와 복용 습관을 고려한 선택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복용 전 약사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안전한 사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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